트럼프 측근 "매너포트 기소된다고 들어"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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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 대선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에 대한 포위망을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은 미 국세청(IRS)이 뮬러 특검팀에 매너포트의 조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정보 제공 대상에 포함됐다.
수색 영장에 따르면, IRS는 뮬러 특검팀에 매너포트의 세금 및 금융 범죄 수사와 관련해 지난 11년 동안의 기록을 제출했다. 이 문서엔 부동산 거래 및 은행 기록과 같은 세금 신고 내역 등이 포함된다.
통상 IRS가 공유할 수 있는 정보는 관련법에 따라 매우 제한되며 다른 기관에 제공할 때도 특정 대배심 소환장이 필요하다. 이번 기록 제공 대상에 트럼프 대통령도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뮬러 특검팀이 IRS 정보까지 받아 수사망을 좁혀가는 가운데 매너포트가 조만간 기소될 것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치 컨설턴트인 로저 스톤은 상원 정보위원회 의원들과 만난 후 "매너포트가 기소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의 변호인이 내 변호인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인들도 구체적인 시기와 기소내용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그동안 매너포트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해왔다. 지난 7월 매너포트의 버지니아주(州) 알렉산드리아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탄탄한 기소 근거를 세우고자 금융범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왔다.
매너포트는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해 가을 매너포트가 러시아 인사들에게 선거 도움을 장려하는 듯한 전화통화를 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작업을 했고, 세법 위반·돈세탁 및 외국 로비 공개 요구사항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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