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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푸틴 "美, 평창올림픽 러시아 출전 자격 박탈로 러 대선 개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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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러, 시리아 남부 휴전 합의


푸틴 "작년 美 대선 러 개입 근거없는 주장에 보복하려 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근거없는 주장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러시아 대선에 간섭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도록 자격박탈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우랄산맥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올림픽이 2월에 시작될 예정이고, (우리)대통령 선거는 3월에 열린다"며 "국가(러시아)의 스포츠 팬과 선수들 사이에 불만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매우 강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그들의 선거에 개입했다고 우리에게 혐의를 두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러시아 대선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2명을 포함해 6명의 러시아 스키선수들에 대한 올림픽 출전 금지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가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국가 주도로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러시아 선수들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IOC는 12월 초에 이에 대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문제는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가 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직전에 러시아 선수들의 조직적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 보고서로 인해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 논란이 일었고, 결국 육상과 역도 종목에는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가 금지됐다. 패럴림픽에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이 전면 금지됐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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