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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연말연시 몸과 마음 건강 챙기는 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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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꼭 해보고 싶었던 것 한가지 실천

후회하는 시간 짧게 갖고 새해 계획 그려보기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37)는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한숨이 늘었다. 한해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해 놓은 건 없고 후회막심한 일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새해가 밝아도 야근과 술자리가 일상인 삶은 변할 거 같지 않고 무얼 바라 살아야 하는지 허무한 생각이 들며 어느 때보다 무기력하다.

2017년 붉은 닭띠 해인 정유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금쯤이면 희망찬 새해를 그리며 야심 차게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계획을 세워봤자 매일 똑같은 일상일 텐데 하며 연말 술자리를 전전긍긍하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도 있다.

무기력에 허덕이며 허무함에 젖어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이를 잘 극복하고 의미 있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정선용 교수(한방신경정신과)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 올해가 끝나기 전 꼭 해보고 싶은 것 한가지만이라도 실천

예를 들어, ‘올해 내로 최근 들어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저녁 식사를 꼭 하겠다’는 것과 같은 계획이다. 대부분 바쁘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학창 시절 친했던 친구들을 오랜 기간 못 본 경우가 많다. 친했던 친구를 다시 만나면, 옛 추억이 떠오르면서 허무함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다.

◇ 지나가 버린 일에 후회하는 시간은 되도록 짧게

올해 계획을 전혀 못 세웠거나, 혹은 계획을 세웠더라도 전혀 실천을 못 했다면 그냥 묻어둔다. 그리고 내년도 계획을 미리 세워본다. 규칙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에 대한 실천 계획이 중요하다. 보통 스트레스 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만 생각하지만, 신체적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는 규칙적인 생활, 특히 먹는 것과 자는 것을 규칙적으로 하면 많이 줄어들게 된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세지면 편안해진 몸을 통해 정신적인 여유가 생겨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까지 세지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운동을 시작하며 새해를 건강하게 맞이하기

올해 마지막 주는 가장 한가한 이틀을 정해서, 주 2회 30분씩 걷기를 실천해 본다. 운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주 2회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새해부터는 주 3회 30분씩 걷기와 달리기도 넣어보고, 만약 주 2회도 하기 어렵다면, 주 1회 30분이라도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본다. 매일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운동하다 보면, 몸이 적응하여서, 피곤할 때조차 운동하면 좀 더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피곤함과 귀찮음을 혼동해서는 안 되는데 피곤하면 맥박수나 호흡수가 평상시보다 빨라지므로, 그렇지 않다면 평상시대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을 권장한다.

◇ 금연· 금주 계획 합리적으로 수립하기

내년부터 금연, 금주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번을 마지막으로 실컷 마시자’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건 마치 내일부터 다이어트 하겠다는 것과 같다. 내일이라는 것은 항상 현재가 아니기 때문에, ‘안 하겠다’와 동의어이다. 금연은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금연상담부터 예약한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니라, 안 피울 때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해서 담배를 찾게 만드는 것이다. 담배를 끊고서 스트레스 수준이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므로 금연 상담이 필요하다.

정선용 교수는 “올해 남은 기간 학창 시절 친했던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술을 끊고 금연을 위해 금연상담을 예약하는 것, 남은 한주는 주 2회 30분 정도 걷기부터 시작해 보는 것, 그리고 새해부터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으로 지금보다 훨씬 건강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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