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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이 직접 소개한 ‘최고의 팀’은?…군입대 앞둔 형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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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4강 진출 신화를 쓴 정현(58위·한국체대)을 뒤에서 묵묵히 돕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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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24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국 테니스 샌드그렌를 꺽고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전에 진출한 뒤 미소짓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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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관중석 플레이어 박스에서 자신을 응원한 가족과 코치진을 일일이 소개하고 “최고의 팀과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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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맞붙은 정현의 경기를 보고 있는 코치와 가족들. 아래줄 왼쪽부터 손승리 코치, 고드윈 코치. 위쪽 왼쪽 두 번째부터 정현의 형 정홍, 어머니 김영미 씨, 아버지 정석진 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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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지난 22일에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꺾은 뒤 플레이어 박스를 향해 큰절을 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정현은 “나를 도와주는 스폰서, 매니저, 팀, 가족이 모두 모여 있는 곳으로 절했다”며 “언젠가는 멋진 코트에서 승리하면 그런 걸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가 열리고 있는 호주 멜버른에는 정현의 부모님과 형, 코치 2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정현이 결정적 샷을 할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거나 환호하면서 매 순간을 정현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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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정현이 승리한 후 환호하는 정현의 가족. 왼쪽부터 정현의 형 정홍, 어머니 김영미씨, 손승리 코치, 고드윈 코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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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테니스 가족’의 막내다. 아버지 정석진(52) 씨는 정현의 모교인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낸 경기인 출신이다. 현역 시절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지금은 중고테니스연맹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어머니 김영미(49) 씨는 두 아들을 모두 테니스 선수로 키워냈다.

그의 형 정홍(25)은 실업 현대해상에서 테니스 선수로 뛰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629위지만,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여섯 번째다. 정홍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테니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었다.

정홍은 특히 29일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앞두고 있다. 군 입대일이 바로 코앞이지만, 동생의 경기를 직접 보면서 응원하고 싶다고 해 호주까지 동행했다. 정현이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정홍은 28일 결승전을 보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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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24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꺾고 4강을 확정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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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지도는 이달 초 새로 영입한 네빌 고드윈(43·남아공)과 손승리(43) 코치가 맡고 있다.

고드윈 코치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케빈 앤더슨(12위·남아공)을 가르쳤으며 2017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올해의 코치상을 받았다. 고드윈 코치와는 호주오픈까지 함께 한 뒤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승리 코치는 울산공고와 울산대, 현대해상 등에서 선수로 활약 후 현재 대한테니스협회 국가대표 후보 선수 전임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정현이 조코비치를 제패한 후 중계 카메라에 써서 화제가 됐던 ‘캡틴, 보고 있나’라는 글귀의 주인공 김일순 전 삼성증권 감독도 정현의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지도자다.

현재 정현의 매니지먼트는 IMG에서 맡고 있고, 의류 후원은 라코스테와 계약 중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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