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션스 법무장관은) 대대적인 해외정보감시법 남용에 대한 수사를 왜 (법무부) 감찰관에게 하라고 했느냐"고 말했다. 세션스 장관의 감찰관 수사 조치에 대해서는 "(시간이) 영원히 걸리고, 검찰권도 없고,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에 대한 보고도 늦었다. 감찰관은 '오바마 사람'이지 않느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 변호사를 써야 하지 않느냐? 수치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션스 장관은 전날 오피오이드 남용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FBI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을 편향적으로 수사했다는 요지의 '누네스 메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감찰관이 그 문제도 맡아서 볼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FBI는 대선 기간 트럼프 선거캠프 외교고문이던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시영장을 발부받는데 민주당 쪽이 자금을 댄 조사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트럼프 진영의 십자포화를 받았다. FBI가 해외정보감시법을 남용하면서까지 트럼프 진영에 편파수사를 했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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