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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진통제·주사 안 듣고 수술 겁나요? 유전자 치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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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관절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나이 많은 세대가 흔히 겪는 만성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주로 무릎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치면서 통증이 생긴다. 통증이 심해 약을 먹고 주사를 맞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렇다고 최후의 보루인 수술을 섣불리 하기도 망설여진다. 그러는 사이 증상은 갈수록 악화한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심리 상태도 크게 위축된다. 건강한 노년 생활의 걸림돌, 골관절염의 특징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인포그래픽으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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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은 관절 연골과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올 때 발생한다. 관절 통증과 함께 뼈의 변형,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특히 무릎 관절 건강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거동이 불편하면 스스로 움직이기 힘들고 낙상·외상을 당하기 쉽다. 신체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관절염을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인해 신체적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우울감·무력감·소외감 등의 정신적 문제를 야기하는 질환’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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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환자가 겪는 고통은 상당하다. 환자의 11%가 우울증을 앓고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골관절염 환자의 자살 사고는 일반인의 1.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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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이 신체·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건 치료가 쉽지 않아서다. 진통제의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는 데다 장기 복용하면 위장 장애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주사 치료도 비슷하다. 스테로이드·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아도 통증 감소 효과는 일시적이다. 수술은 입원·합병증에 대한 부담감이 커 망설이게 된다. 그러는 사이 환자는 치료 공백기가 생겨 증상이 악화하기 일쑤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용석 교수는 “일정 기간 이상 약물·물리 치료를 해도 효과가 미미한 환자 중 수술 단계 이전인 환자에서는 유전자 치료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유전자 치료는 무릎 관절의 염증 환경을 개선해 골관절염이 악화하는 걸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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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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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이란
●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연골이 손상돼 염증·통증이 생기는 질환

● 주로 무릎 관절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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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란
개념

무릎 관절 내 염증 환경을 개선시켜 골관절염의 악화 기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치료법

치료제 주성분

정상 연골 세포와 연골 세포 성장인자인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연골 세포

치료 대상

3개월 이상 보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증상이 계속되는 중기 무릎 골관절염(grade 3) 환자

골관절염 증상·통증 완화, 악화 기전 차단, 관절 기능 개선

글=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인포그래픽=이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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