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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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를 도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이끌 특검보 3명의 후보군이 20여명으로 추려졌다. 허 특검은 이르면 12일 이들 가운데 6명을 골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허 특검은 11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후보군 명단에는 처음 예상했던 분들과 추천을 받은 분 등 20명 이상이 있다"며 "이 중 추천할 수 있는 인원이 6명이어서 압축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허 특검은 법조 경력 7년 이상인 특검보 후보 6명을 문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문 대통령은 이들 중 3명을 3일 안에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앞서 허 특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송상엽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49)를 특검보 후보군에 포함하고 추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55)을 수사지원단장으로 내정했다고 했다.
신 전 국장은 대구고검, 전주지검, 서울중앙지검 등 20여년 간 검찰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했다. 1999년 '옷 로비 사건' 당시 최병모 특검팀에 현직 수사관으로 파견됐다. 참여정부 땐 청와대 사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통상 수사지원단은 특검팀 행정 등을 총괄하면서 범죄정보 수집, 감찰 등의 임무도 맡는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에선 어방용 당시 수사지원단장이 박영수 특검을 보좌했다.
수사팀 인선은 이르면 이번주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에 대해서도 요청할 대상을 인선 중에 있다"며 "가능한 한 하루라도 조속한 기일 내 (수사팀을) 확정되는 게 수사 효율성, 조직관리 면에서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을 비롯해 파견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총 87명으로 꾸려진다. 허 특검은 수사팀 구성 작업과 함께 지난 3개월간의 수사 기록을 경찰과 검찰에서 넘겨받는 일도 병행하게 된다.
한편 허 특검은 특검 사무실과 관련, "원래 4개 층을 구비했는데 넓이가 부족해 한개층을 더 쓰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허 특검은 지난 주말 서울 강남역 인근 J빌딩 4개 층을 특검 사무실로 가계약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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