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검보 후보자 6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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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특검은 이날 오후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특검보 후보 6명을 대통령께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허 특검이 추천한 후보는 김대호(60·19기), 최득신(53·25기), 김진태(54·26기), 임윤수(49·27기), 김선규(49·32기), 송상엽 변호사(49·군법무관 11기)다. 송 변호사를 제외하고 모두 검찰 출신이다.
대통령은 추천을 받고 사흘이 되는 15일까지 이들 중 3명을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임명 직후 여러 곳에서 특검보 후보군 20여명을 추천받아 이들 중에서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6명으로 압축하는 작업을 해왔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을 받아 수사는 물론 기소 후 공소유지 업무를 담당하고, 파견검사와 수사관 등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허 특검은 "후보자를 추천하면서 개인적 인연이나 학연 또는 지연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특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한 부분을 보좌해주실 수 있는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분을 모시려 했다"라고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또 특검보는 검사장에 준하는 보수와 대우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검찰 출신 법조계 인사를 중심으로 후보를 추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허 특검은 수사팀장 (수사파견검사)로 모실 파견 검사 등과 관련해서도 법무부에 명단을 보냈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새로 오실 수사팀장과 상의해 나머지 12명의 파견검사를 선정할 생각이다"라며 "인선뿐만 아니라 사건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검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방향의 큰 틀과 핵심적인 법리 판단은 특검이 결정하지만, 수사 실무는 현직검사인 수사팀장이 책임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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