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물을 사 먹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요즘에는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매하는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생수가 많이 팔리는 만큼 이를 담는데 사용되는 페트병도 많이 버려지게 됩니다. 특히 페트(PET)는 안전성과 편리성, 내구성 등 다양한 장점으로 활용도가 높아 많은 제품의 포장용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폐기량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페트병 쓰레기를 걱정합니다. 이 쓰레기도 분리수거만 제대로 하면 소중한 제품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는데요. 쓸모없는 쓰레기에서 가치 있는 재활용 제품으로 변신한 페트병 전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활용 페트병의 활약 ‘리터 오브 라이트’
출처=www.literoflightusa.org |
재활용 페트병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너무 흔해서 또는 쓸모가 없어서 쉽게 던져버리는 페트병이지만, 전 세계 어딘가에서는 소중한 빛을 만들어주는 전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빈민가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비싼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설사 요금을 납부할 돈이 있다고 해도 전력망이 부족해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소외된 곳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 환한 빛을 제공하기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한 리터 오브 라이트(Liter of light)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모저 램프
출처=위키미디어 코먼스 |
리터 오브 라이트는 비영리 재단인 마이 쉘터 파운데이션(My Shelter Foundation)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필리핀을 기반으로 하는 이 단체는 리터 오브 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가난한 이에게 무료로 쓸 수 있는 조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바로 모저 램프인데요. 개발자인 알프레드 모저(Alfred Moser)의 이름을 딴 이 조명은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 쉘터 측은 15개국이 넘는 지역에 약 35만개의 모저 램프를 설치하여 많은 이들이 어두운 실내에서도 빛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모저 램프의 핵심은 페트병
출처=www.instructables.com |
모저 램프는 어떻게 만들고, 사용하는 것일까요? 그 핵심은 바로 버려진 페트병입니다. 모저 램프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재활용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우고 세제를 조금 넣어주면 전구가 완성되는데요. 이 전구를 천장에 고정하면 실내를 밝혀주는 조명이 완성됩니다. 천장에 설치된 페트병 전구가 햇빛을 모아 굴절시켜 집 내부를 환하게 밝혀주는 조명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페트병 전구를 실험해본 결과 일반적인 거실 조명보다 밝은 빛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트병을 완성하는 한화케미칼 기술
페트병은 경제성과 내구성, 안전성으로 유리병보다 큰 인기를 얻은 덕분에 많은 음료의 포장 용기로 쓰이고 있는데요. 이런 페트병 속에는 한화케미칼 기술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폴리올레핀(Polyolefin)인데요. 폴리올레핀은 우수한 물성과 환경 안정성을 가진 고분자 재료로, 포장재와 용기 뚜껑, 비일류 등 생활용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폴리에틸렌도 이에 속하는데요. 특히 LOPE(저밀도폴리에틸렌)는 우수한 가공성과 투명도를 자랑하는 한편 뒤틀림이 적어 병마개 속 숨겨진 작은 부속품인 라이너나 용기 뚜껑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페트병은 분리수거만 제대로 하면 앞에서 살펴본 모저 램프처럼 훌륭한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 손에 들려있는 페트병이 새롭게 보이지 않으신가요? 이제는 조금 귀찮더라도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은 깨끗하게 정리해서 분리수거를 꼭 해주기 바라며, 페트병 속 한화케미칼 기술도 기억해주세요.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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