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성형주 기자 foru82@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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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26일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을 정무비서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정권 차원에서 ‘드루킹 특별검사’를 애써 무시하려는 작태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27일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비서관은 드루킹 게이트의 가장 직접적 당사자이자 드루킹 특검의 가장 1차적인 조사 대상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비서관은 댓글 여론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동원(필명 드루킹·구속기소)씨와 2016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함께 만나는 등 김 씨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을 네 차례 만났고,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청와대 조사에서 드러났다. 그런데도 경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발표만 확인한 채, 송 비서관에 대한 서면조사조차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
김 대행은 “특검 구성조차 경찰과 검찰의 비협조로 특검의 위상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스스로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청와대와 여의도를 오가는 정무비서관으로 발탁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여전히 삐걱거리고 경제가 정책적 불확실성 속에 불완전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청와대는 통계적 지표의 조작적 정의나 아전인수적 해석에만 매달리지 말고 심각성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탈(脫) 원전정책을 하면서 국민 혈세를 조 단위로 날려 먹을 판”이라면서 “국민 동의는커녕 기본적인 사회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탈원전 정책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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