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씨가 지난달 28일 오후 첫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과의 공무 여부 등을 집중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씨는 네이버 기사 댓글의 공감 수 조작과 관련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 사진제공=뉴스1 |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가 새벽까지 고강도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도 변호사는 특검팀이 출범한 후 소환조사를 실시한 세번째 인물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도모 변호사 외에 관련자 1명을 조사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드루킹' 김씨 및 '둘리' 우모씨, '솔본아르타' 양모씨, '서유기' 박모씨 등 이미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4명의 수감실을 비롯해 도 변호사 등 김씨 일당의 혐의에 연루된 2명의 변호사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어 김씨가 지난달 28일과 30일에 잇따라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서유기' 박씨가 지난 1일 소환됐다. 이어 도 변호사가 이번에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이다. 도 변호사는 전일 오후 5시40분부터 이날 새벽3시까지 약 9시간여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로 김씨 일당의 댓글 조작에 깊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를 상대로 댓글 조작과 김 도지사에 대한 인사추천 경위 및 지난해 오사카 총영사 추천과정에서 김씨가 김 도지사의 전 보좌관이었던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것이 인사청탁의 대가였는지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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