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는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해찬 의원은 당 대표가 되려고 나온 사람으로 이 당이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후보는 그러면서 "(이 후보가) ‘청와대 비서관이 모든 것을 주물러서는 안 된다’, ‘내각한테 맡겨야 된다’, ‘당과 국회가 깊이 협의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 대표 후보. /뉴시스 |
손 후보는 "지금 청와대 대통령과 비서실이 모든 것을 좌우하고 있고, 장관과 관료들이 손을 놓고 있다"며 "여당은 청와대의 꼭두각시 앵무새 역할만 하면서 ‘소득주도 성장 기다려봐야 한다. 3년 걸린다’ 이런 얘기들만 하고 있다"고 했다.
손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경제의 기본이 안 돼 있다"며 "경제는 시장에서 움직이는 것이고 일자리는 기업에 나온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정부가 예산으로 세금으로 만든다는 생각은 안 된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왼쪽 날개로만 하늘을 날아보려고 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손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예산으로 2년간 54조원을 주고 일자리 추경만 두 번이나 했는데 1년간에 일자리 늘어난 게 5000개 밖에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나라는 최소한 20만개에서 30만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야 경제가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손 후보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정책 실장, 재경부(기획재정부) 장관을 탓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우선 문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민 앞에 엄숙히 사과부터 해야 된다"며 "무슨 장관 탓을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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