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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연재] 세계일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과학으로 달리는 전기차 타이어...폴리우레탄과 TDI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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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dition.cnn.com


전기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에 비해 전기 모터의 토크가 강해 타이어에 걸리는 힘이 커 일반 타이어를 사용하면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데요. 특히 일반차보다 100㎏에서 많게는 400㎏ 이상 무겁습니다. 따라서 전기차의 무거운 하중을 지지해야 하는 타이어는 일반 제품보다 더 견고해야 하는데요. 여기에 접지력과 내구성도 높아야 합니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커짐에 따라 전기차 시장도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맞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구조 설계와 첨단 소재로 무장하고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그 소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소음을 최소화한 ‘엔블루’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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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넥센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엔블루(N’blue) EV’는 신기술을 반영한 트레드(노면에 닿는 바퀴의 접지면)와 사이드월 컴파운(드타이어를 구성하는 여러 물질의 혼합물)를 적용해 일반 타이어 대비 회전 저항을 최소화시켰습니다. 또한 저중량 고강성 소재를 적용해 중량 감소에 따른 회전 저항 감소와 타이어 강성을 보강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는데요. 노면 소음에 민감한 전기차 특성상 이를 줄이기 위한 F.E.A(유한 요소 분석법)과 패턴 설계를 적용해 패턴 소음까지 최소화했습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와트런’ ‘사일런트 타이어’

‘와트런’(WATTRUN’은 일반 타이어보다 중량은 약 11% 가벼워 회전저항(RR)은 약 18% 작지만 구동력은 5%가량 높아 전기차가 요구하는 성능에 최적화된 타이어입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그루브(굵은 세로 홈) 폭을 재설계하고, 블록 내 사이프(가는 홈)를 넣어 낮은 회전 저항을 실현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을 높이는 지그재그 패턴 디자인을 구현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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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런’ 출처=금호타이어


최근 한국타이어는 내연기관이 없기 때문에 타이어의 노면 마찰 소리가 부각돼 크게 들리는 전기차를 겨냥한 ‘사일런트 타이어’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이 타이어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사일런트 패드(Silent Pad)를 부착했는데, 사운드 압소버(Sound Absorber)로 불리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술은 주행 시 노면에 의해 발생하는 타이어 내부 소음을 흡수해 그 크기를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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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ws.goodyear.eu


타이어는 고무에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섞어 만드는데요, 천연 또는 합성 고무에 카본 블랙과 실리카, 파라핀계 오일, 항오존제, 항산화제 등 200여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을 섞습니다.

특히 전기차 타이어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가 바로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인데요, 한화케미칼의 전남 여수공장에서 TDI를 생산합니다. TDI는 폴리우레탄뿐만 아니라 건축 단열재와 자동차 시트, 인조가죽, 페인트 제조까지 다양하게 쓰입니다. 이렇듯 신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의 내·외장재에도 한화케미칼의 기술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앞으로는 자동차에 탑승할 때 한화케미칼의 TDI를 기억해낼 수 있겠죠?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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