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구주택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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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4.2%를 넘어 정부 예상보다 빠르게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2017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15~64세 내국인은 2016년 3631만2000명(72.8%)에서 지난해 3619만6000명(72.5%)으로 11만6000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가 사상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연령인구가 2016년 12월 정점을 찍고 지난해 1월부터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폭은 당초 정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은 생산연령인구와 유사한 생산가능인구(15~64세) 장래인구추계에서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생산가능인구 소폭 감소를 예측했다.지난해 1월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62만7000명에서 2017년 3762만명으로 7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번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선 생산연령인구가 11만6000명 감소해 생산가능인구 예상 감소폭보다 11만명가량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6년 678만명(13.6%)에서 지난해 712만명(14.2%)으로 증가해 전체 인구 대비 14%를 넘어섰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지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일본이 1971년 고령화사회(7.05%)로 진입한 뒤 1995년(14.3%) 고령사회가 되기까지 24년이 걸린 데 비해 7년이 빠르다.
고령인구의 증가 추세와 달리 유소년인구(0~14세)는 2016년 677만명에서 지난해 663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유소년인구 100명 대비 고령 인구 비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995년 25.8에서 2015년 95.1에 이어 2016년 100을 넘어선 뒤 지난해는 107.3으로 올라갔다. 노령화지수가 100 이상인 곳은 17개 시·도 중 10곳이었고,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162곳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22%), 경북(19%)·전북(19%) 순이었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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