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1 (월)

"광고비 횡령·기름값 편취" BHC 점주들, 본사 검찰 고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BHC가맹점주, "광고비 횡령·오일 납품공급가 차액 편취 혐의" 본사 고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 소속 점주들이 광고비를 횡령하고 해바라기 오일 납품가 일부를 편취했다며 본사를 28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생계가 걸린 터전을 사회적 문제로 고발하기까지 어려움과 소송시 본사 사업 파트너인 대형 법무법인에서 역으로 점주를 고발해 괴롭힐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점주들로 이뤄진 단체인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협의회는 "점주들은 그동안 본사에 2015년부터 전체 가맹점주로부터 걷은 광고비 지출 명세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해왔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필수공급품목으로 지정해 가맹점에 공급해온 고올레산 해바라기오일의 납품가와 공급가 차액에 대한 사기 혐의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광고비 횡령·오일 납품공급가 차액 편취" 본사 고발나선 BHC가맹점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협의회는 본사 측이 점주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동의 없이 광고비를 걷어가 집행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본사가 낮은 원가로 고올레산 해바라기 오일을 사들여 높은 가격에 가맹점에 납품해 폭리를 취했다고 보고 있다.

BHC치킨이 사용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 오일은 점주들에게 15ℓ당 6만원이 넘는 가격에 납품되면서도 원가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진 품목이다. 기름은 닭을 튀기는데 꼭 필요한 품목인 만큼, 가격 부담은 낮추고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점주들의 요구였다.

협의회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에 따라 원재료 구입 원가 절감을 본사에 요청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없었다"며 "본사가 불공정한 형태로 공급하는 품목에 대해 공동구매를 통한 가맹점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