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출 9년만에 두자릿수 홈런
최지만은 18일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 무사 1, 3루에서 레인저스의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을 상대로 우익수 쪽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0으로 앞선 6회에 다시 샘슨의 시속 146㎞짜리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1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2점 결승 홈런을 터뜨린 후 5일 만에 나온 홈런포다.
이 홈런으로 최지만은 2016년 세운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5개)을 훌쩍 넘어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첫 10홈런 고지에 올랐다. 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67(55경기). 레이스는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최지만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3대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최지만은 "계속 파울 타구가 나와서 '힘을 빼자'고 생각하고 쳤는데 운 좋게 잘 넘어갔다"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한국인 선수가 내 뒤로 없기 때문에 (추신수가 보는 앞에서) 더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케빈 캐시 레이스 감독은 "최지만이 중요한 때 큰 타구를 날려주며 중심 타선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27)는 MLB 역사(20세기 이후)상 세 번째로 한 시즌에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Hit for the Cycle·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리는 것)를 작성했다. 지난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던 옐리치는 이날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첫 타석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2루타, 2점 홈런, 3루타를 차례로 쳐 19일 만에 진기록을 다시 한 번 작성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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