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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연재] 세계일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드는 친환경 패션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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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출처=Ethicallysustained.wordpress.com


페트병은 열을 가하면 다시 성형을 할 수 있는 열가소성 특징을 지니고 있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리 생활에 꼭 없어서는 안 되는 만큼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는지 강구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패션업계에서 버려진 플라스틱병을 이용해 섬유와 의류를 만들어 폐기물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폐기물을 재활용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새 옷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화학 과정을 절감해 지구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친환경 의류,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페트병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닉 얀’(Bionic Y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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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이오닉


미국 뉴욕의 스타트업(신생 벤처)인 바이오닉은 바다 위에서 오랜 시간 떠돌아다닌 플라스틱병을 정제해 새로운 섬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해안가와 수로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폐기물들을 재생시켜 환경을 깨끗이 하는 동시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해 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섬유가 바로 ‘바이오닉 얀’(Bionic Yar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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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M


바이오닉 얀은 다른 소재에 비해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아 바지부터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류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요. 2009년 설립 후 지스타(G-Star)와 오닐(O’Neill), H&M 등 여러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데님(청바지)부터 스노보드 재킷, 드레스(사진)까지 여러 제품에 바이오닉 얀이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H&M은 ‘2017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에서 바이오닉 얀으로 만든 ‘바이오닉 드레스’를 선보여 전세계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해양 폐기물로 만든 ‘씨스레드’(SEATH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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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에콜프


스페인 의류업체 에콜프(Ecoalf)는 어부들과 손을 잡고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쓰레기들을 모아 직물로 재생산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병 60개로 약 1m의 직물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로 만든 직물이라 하여 ‘씨스레드’(SEATHREAD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2010년 설립된 이 업체의 창업자인 하비에르 고에네체는 천연자원의 남용과 선진국에서 생산되는 엄청난 양의 산업 폐기물에 좌절감을 느끼고 2013년부터 본격 재활용 소재의 의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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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에콜프


에콜프는 의류에 필요한 원사를 만들기 위해 날마다 심해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2~5kg 수거하는데요, 이를 위해 스페인 어부 2000명이 투입됩니다. 에콜프는 지난해까지 모두 7000만개의 플라스틱병과 60t의 버려진 그물을 재활용했다고 합니다.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신칠라’(Synch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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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타고니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업계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모아 새 소재를 만들었는데요. 버려진 페트병을 폴리에스테르 원단으로 재가공한 ‘신칠라’(Synchilla)입니다. 2014년 신칠라 원단(사진)을 이용해 ‘스냅 티’(Snap T)를 출시했는데요, 원단의 85%가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이뤄져 있으며, 한벌에는 플라스틱 페트병 34개가 소요됩니다.

신칠라 스냅 티는 감촉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나 스키와 등산, 여행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만큼 인기가 높은데요, 현재 신칠라 스냅 티는 파타고니아를 대표하는 제품이 됐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그린 케미칼(Green Chem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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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입니다. 2013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탄소 에너지 경영 국제인증’(CTS)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는 체계적인 에너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실 가스 배출 감소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우수한 기업에 주어지는 세계적인 인증 제도입니다. 또한 2020년을 목표로 ‘저탄소 녹색성장’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와 온실 가스 배출권 거래제 참여, 온실 가스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환경 오염물질과 인체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화학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지구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화케미칼을 지켜봐 주길 바랍니다.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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