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로부터) 파견직원에 대한 비위 통보는 아직 들어온 것이 없다"며 "알려진 게 없으니, (조사를) 착수할 수 있는 단서도 없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지금 검찰에서 진상조사 중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현재까지 통보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그쪽에서 조사하는 것을 봐 가며 관련된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감반에서 근무하던 검찰 수사관 김모씨는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의 진척 상황을 물어본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청와대 자체 감찰 후 검찰로 복귀 조치됐다. 그는 또 특감반원들과 골프 회동을 하거나 자신의 감찰 대상이 되는 정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승진 이동하려고 공개모집에 응한 의혹도 받고 있다.
대검찰청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다.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한 특감반원 가운데 경찰 파견 직원은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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