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김상조, CU 편의점주 농성장 깜짝 방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상조, "앞으로는 현장에서 모니터링 할 것"

편의점계선 '기업 압박하는 노골 행보' 비판도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6일 CU(씨유) 편의점주들의 농성장을 깜짝 방문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농성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프랜차이즈 특성상 법과 제도만으로는 가맹점주가 부족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집행되는지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4일 편의점 과밀화 해소를 목적으로 경쟁사 간 출점 거리 제한을 50∼100m로 하는 내용의 편의점 자율 규약을 승인한 바 있다. CU 가맹점주협의회는 자율 규약과 별개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분의 50%를 CU의 가맹본부인 BGF리테일도 함께 부담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히자, 점주들은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측이 요청한 것으로 우원식 분과위원장, 이학영·제윤경 의원이 함께했다. 그러나 편의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방문에 대해 “편의점업계 문제의 근본 원인은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무시하고 김 위원장이 여당 의원과 함께 기업을 압박하는 노골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편의점업계 자율 규약이 공식 발표된 4일부터 내년도 전기료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상생안 지원 신청을 개별 점주들로부터 받고 있다. 현재 약 90%에 가까운 점주가 BGF리테일 본사의 상생안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