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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학생 1명 친구 안부 묻고 대화… 4명 자가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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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펜션에서 투숙 중 발생한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학생 가운데 일부 학생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9일 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환자 1명은 상태가 호전돼 친구의 안부를 묻는다"며 "다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 의료진이 집중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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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실 챔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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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입원한 환자 5명 가운데, 4명은 현재 자가호흡이 가능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시장은 "환자 5명은 현재 강릉아산병원에서 지난 18일부터 고압산소 치료를 완화하고 중환자실 입원 중이다"라며 "의사 소견으로 최대 1주일 동안 집중 치료하고 향후 경과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회 정도 고압산소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원주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현재 고압산소 치료 중이고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한 학생 2명은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강릉 현지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헬기를 통해 원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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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 강릉시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 학생 중 한 명이 강릉 아산병원의 고압산소치료센터로 옮겨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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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산소치료는 치료실에서 압력을 일반 대기보다 2기압 이상 높여 신체 조직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늘리는 것이다. 일산화탄소가 폐로 흡수되면 혈액에 녹아 들어 산소를 운반해야 하는 헤모글로빈에 달라붙는다. 숨을 쉬어도 혈액 속 산소가 부족해지는 것이다. 고압산소치료로 이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측 설명이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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