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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美 셧다운 지속에 트럼프 지지율 39%…취임 후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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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 갈등으로 빚어진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스위크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1∼23일 미 유권자 1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 범위 ±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9%에 그쳤다. 반면 56%의 응답자는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지지율은 정당별로 크게 나뉘었다. 공화당원 가운데 80%는 트럼프 지지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원 중 90%, 무당파 중 57%는 각각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당시 백인우월주의를 주장한 극우주의자들을 규탄하기를 거부했을 때 이후 처음으로, 당시 지지율이 39%였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셧다운 사태와 관련해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고, 민주당 책임이라는 답변은 31%, 공화당 책임이라는 답변은 7%로 각각 나타났다.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장벽건설 자금을 의회로부터 완전히 지원받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자금 요구로 초래된 셧다운이 그의 지지율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인터넷매체 복스도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으로 점점 더 비난받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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