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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취소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FT는 '2019 세계 전망'을 통해 20개 주요 문제를 다루며 브렉시트 철회 예측을 그 첫 번째로 올려놓았다.
FT는 "11시에 있는(막판에 몰린) 영국이 자해 행위로부터 자신을 구할 것"이라면서 두 번째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가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51.9%의 찬성(48.1% 반대)을 얻어 브렉시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 측은 지난달 브렉시트 최종합의안에 서명을 해 양측의 비준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하지만 영국 의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 10일 메이 총리는 다음 날(11일)로 예정된 하원 표결을 연기했다. 표결은 내년 1월 중순 이뤄질 전망이다.
FT가 언급한 브렉시트 철회는 영국 내 합의만 있으면 가능하다. 지난 10일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영국은 브렉시트 의사를 일방적으로 철회할 자유가 있다"고 판결했다. EU 회원국의 승인이 필요없다는 얘기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두 번째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브렉시트 실행은 내년 3월29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FT는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 분쟁이 끝나려면 중국이 정부 주도의 발전 모델을 내년 3월1일(양측의 휴전 기한)까지 해체해야 하지만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았다. 2008년 금융위기의 재현에 대해서는 "없을 것"이라면서 각국의 재무 관리가 강화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시장의 부침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웨이의 영향력 지속, 브렌트유 60달러 회복 실패(최근 가격 배럴당 52.2달러), 우버 세계 최대 IPO 실패 등을 예측했다.
FT는 기사 앞부분에서 트럼프와 보호주의, 포퓰리즘의 시대에서는 앞날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면서, 지난해 내놓았던 2018년 20가지 전망 중 트럼프 탄핵 절차 개시 등 8개가 틀렸다고 밝혔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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