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망해가는 뉴욕타임스는 시리아에 대한 나의 의도에 관해 고의적으로 매우 부정확한 기사를 썼다"며 "내가 원래 말했던 것과 다를 바 없이, 우리는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와 싸움을 계속하는 동시에 신중한 그리고 필요한(prudent and necessary) 다른 모든 것을 하면서 적절한 속도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직전에도 기자들에게 "우리가 그렇게 빨리 철군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중동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시리아 조건부 철군을 언급한 것과 관련,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6일 이스라엘 관리들과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철군 조건으로 우리가 달성하기 바라는 목표가 있다"며 "이 조건에는 시리아 내 IS 잔당을 물리치고 극단주의 세력에 맞서 미군과 함께 싸워온 쿠르드 반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볼턴 보좌관이 '시리아 즉시 철군'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애초 계획과 대치되는 발언을 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시리아 철군령을 사실상 철회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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