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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폭행 피해 주장' 20대…"성추행 인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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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최민경 기자] [약 7시간 동안 2차 경찰 조사 마쳐…경찰 "대부분 혐의 부인"]

머니투데이

강남 유명클럽 '버닝썬'에서 폭행피해를 주장하는 김모씨(28·모자이크)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여성 2명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사진=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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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멤버가 경영진에 참여해 유명세를 탄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씨(28)가 경찰조사에서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는 1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2차 조사를 마치고 나와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 못 한다"고 말했다. 당시 출동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서는 "제 주장은 일관된다"며 "수사 기관에서 잘 밝혀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억울한 점 있느냐", "혐의를 모두 인정했느냐" 등 질문에는 "(언론 취재가) 너무 부답스럽다", "죄송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약 7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와 이후 김씨의 폭행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서류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 등을 조사받았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성추행 혐의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성을 도와주려다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 당했냐"는 질문에는 "경찰에서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이날)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며 "추가 소환 여부는 오늘 조사받은 내용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인정하고 있으나 업무방해·폭행 등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클럽 직원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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