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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자랑스러운 시민정신, 대구시민주간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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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구·군 공연장 등 시 전역서…할인혜택·시민참여프로그램 확대 등 시민주도로 개최

아시아투데이

대구시민주간 홍보 리플릿./제공=대구시



대구/아시아투데이 천재필 기자 = 대구시가 시민정신을 대표하는 2대 운동기념일(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을 연계해 시민정신 공유 및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대구시민주간’을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 등 시 전역에서 펼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위대한 시민정신을 되살려 대구 재도약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자 ‘대구시민주간’을 2017년 2월 21일 선포해 운영 중에 있다.

이후 2017년 10월 30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지난해 2월 6일 2·28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이 대내외로 인정받으면서 대구시민주간이 대표적 정신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3회를 맞는 대구시민주간은 ‘대구 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는 슬로건 하에 대구정신확산, 대구만의 강점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시민의 예술성 발휘라는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2019 대구시민주간’은 시민주도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시민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했으며 지난해 12월 20일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시민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했다.

시민원탁회의 결과 시민주간 활성화 방안으로 할인 등 각종 혜택 제공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대구 시민정신 교육·홍보, 민간주도 강화,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 등의 순으로 제시됐다.

시는 시민이 체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시민주간 운영을 위해 이월드(50%), 21개의 스타가게(10%), 대구미술관과 공연문화시설(무료입장) 등 혜택을 준다.

또 이마트 등 지역의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 등에서는 할인행사와 서문·칠성시장 등 6개소의 전통시장에서는 사은행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주간 기념을 위해 각종 문화 행사도 제공한다.

시는 메인무대를 기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으로 변경했으며 구·군별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8개 지역 전체에서 개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께서 행사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시민이 직접참여하고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신 계승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시민공모를 통한 시민DIY콘서트, 달빛청소년 상호탐방, 청소년이 그리는 시민정신(공모), 국채보상운동 발자취를 따라서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번 ‘대구시민주간’은 제112주년 국채보상운동기념식으로 시작을 알리고 제59주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이 대미를 장식한다.

제112주년 국채보상운동기념식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범국민적으로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념식은 21일 오후 2시 엑스코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시의회의장, 강은희 시교육감,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포함한 주요 단체 기관장과 기념 사업회 회원, 시민, 언론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 감사패 전달,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에 이어 제42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 창작뮤지컬 ‘기적소리’ 갈라 공연, 대구시립·경북도립국악단의 ‘신모듬’ 이현창 예술감독 콜라보 연주와 남상일의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현장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28일 제59주년 2.28민주운동 기념행사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2·28기념 중앙공원으로 진행되는 재현행사에는 경북고등학교 등 2·28민주운동 참여 8개 고등학교 학생들과 시민이 함께한다.

세부 일정으로는 첫째, ‘대구정신확산’ 주제로 나눔과 책임, 민주정신 등 대구 대표 시민정신을 공유·확산의 장으로 마련된다.

책 기부를 통한 나눔 행사인 ‘북(BOOK)돋움 나눔 대장정’ 2만5천권 기부를 목표로 동성로와 구·군 8개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새마을문고와 협업하여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다. 방문수령도 함께 진행되며 도서 QR코드 부착으로 동참자 명단을 공유한다.

‘시민 나눔 장터’는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물품 기증 및 판매를 통한 불우이웃돕기 플리마켓과 청년아트마켓 부스가 동시에 진행된다. 아름다운 가게, 지역 기업·기관, 공무원노조 등이 동참한다.

‘국채보상운동 발자취를 따라서’는 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당시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 가족참여 프로그램이다.

둘째, ‘대구만의 강점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라는 주제로 대구시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나도 시민, 대구를 말하다 △대구 시민주간 기념 지역학 세미나 △대구시민대학 특별과정 △대구정체성 시민포럼 △청년들이 말하다 △달빛청소년 상호탐방 △청소년이 그리는 대구 시민 정신 등이 개최된다.

올해 처음 신설된 ‘달빛청소년 상호탐방’은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2·28민주운동 참여 학교(8개교)의 학생 35명과 광주학생 35명이 대구와 광주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체험하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이 그리는 대구시민정신’은 청소년 공모를 통해 우수 결과물을 전시·시상하고 청소년이 대구시민정신에 대해 고민하고 함양하는 계기를 만들 예정이다.

셋째,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인 예술성 발휘’의 주제는 △시민 DIY콘서트 △시민 버스킹 △창작뮤지컬 ‘기적소리’ △시민주간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 △구·군에서도 꽃피는 대구문화예술 등이 펼쳐진다.

시민 DIY콘서트는 시민공모를 통해 17팀이 선발돼 동성로 와 2·28기념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민주간 기간 중 시민정신을 구현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다.

대구미술관에서 전시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과 8개 구·군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는 시민주간 중 무료입장 가능하다.

부대행사로는 착한대구 캠페인, 우리마을 교육나눔 체험부스, 교복나눔 DAY,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제안 등이 개최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민주간이 대한민국 시민정신에는 늘 대구가 있었다는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위대한 시민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주도의 진정한 시민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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