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을 징계하는 여부를 논의하는 당 윤리위원회가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린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으로 김진태 의원을 비호하는 '태극기 부대' 회원들이 진입, 불법 집회를 하며 성조기 등을 들고 김 의원 등에 대한 윤리위 제소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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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포용해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아 온도 차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을 조사한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26.1%)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중도층(단절 65.8%‧포용 18.7%)과 무당층(45.2%‧16.7%)에서는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인 반면, 한국당 지지층(13.5%‧64.8%)과 보수층(32.3%‧52.7%)에서는 포용 응답이 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였다. 특히 20대(단절 73.9%‧포용 9.5%)와 30대(66.9%‧16.9%), 광주‧전라(82.4%‧6.1%), 진보층(74.9%‧15.3%), 더불어민주당(85.3%‧8.3%)과 정의당(84.6%‧13.0%) 지지층에서 단절 여론이 높았다.
이어 50대(단절 57.5%‧포용 30.3%)과 40대(49.4%‧34.0%), 60대 이상(48.3%‧33.7%), 경기‧인천(60.2%‧26.0)과 대전‧세종‧충청(59.3%‧20.0%), 부산‧경남‧울산(57.7%‧22.6%), 서울(51.2%‧30.8%) 순으로 단절 여론이 많았다.
[사진 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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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구·경북(단절 36.9% vs 포용 43.8%)에서는 포용 여론이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7633명에게 접촉해 응답한 5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5%p이며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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