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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보합세 지속, 왜?…심상찮은 '20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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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9.9%…20대·학생층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아주경제

문재인 대통령(맨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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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핵 담판'인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순항 등의 외교 빅이벤트 국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몇 달째 '보합세'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학생층'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40대, 자영업자, 보수층 등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

지난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었던 '이·영·자(20대·영남권·자영업자) 현상'이 여전히 굴레로 작용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두 달째 50% 선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포인트 오른 49.9%(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3%)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부터 올해 2월 둘째 주까지 '45.9%~50.4%' 사이를 오갔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44.0%~49.7%'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두 달째 오차범위 내에 머무르면서 보합세를 이어간 것이다. 2월 둘째 주 '모름·무응답'은 5.7%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성화 노력 지속 △경제인·소상공인·종교인·소외계층 등 각계각층과의 소통 강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을 꼽았다.

하지만 부정적 요인에 대해 "실업률 상승, 자영업자 부채 증가, 역전세난 등의 경제·민생 불안 요소, 유해 사이트 차단으로 촉발된 인터넷 검열 논란과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 등이 대통령 지지율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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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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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학생층 취임 이래 최저치 기록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45.8%→41.5%, 부정평가 51.1%)와 학생(42.9%→38.1%, 부정평가 51.8%)층에서 4.3%포인트와 4.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는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 취임 후 조사한 이래 최저치다.

다만 중도층(49.7%→52.0%, 부정평가 43.8%)에서는 지난해 11월 둘째 주(51.7%) 이후 두 달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 30대(57.1%→67.0%, 부정평가 30.3%)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포인트 오른 40.6%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도 같은 기간 1.1%포인트 상승한 26.3%로,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바른미래당 7.0%, 정의당 6.9%, 민주평화당 3.4%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4.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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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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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tlsgud8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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