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판 9호선'으로 불리는 강북횡단선
사업성 떨어지는 '선심성 사업' 지적에
"강남북 균형발전 실현하는 재정 투입"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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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북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도 통행시간을 평균 15% 단축하고, 지하철 혼잡도를 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약 40만 명에게 새롭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 적어도 손해 보는 일은 아니지 않을까”라고 되물으며 강북 개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청량리~목동을 잇는 25.7㎞ 길이의 강북횡단선은 ‘강북판 9호선’으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2021년 착공 예정이며 모두 2조546억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서울연구원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 점수가 0.87로 분석됐다. 타당성이 1보다 낮으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박 시장은 “재정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균형발전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재정을 투자하는 것은 공공의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은 지난해 박 시장이 ‘옥탑방 한달살이’를 마치며 내놓은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이다. 박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도시철도 계획”이라며 “그동안 고민하며 준비해 온 균형발전의 첫발을 내딛는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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