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비판 성명 "개인 연구자 문제로 치부 안돼"
도종환, 변재일, 정우택 국회의원.© 뉴스1 자료사진 |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1일 “소규모 정책연구용역비를 투명하지 않게 사용한 도종환·변재일·정우택 국회의원은 각성하고 유권자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소규모 정책연구용역비를 취지와 목적에 맞게 엄정하게 사용하지 않고, 방만하고 부정하게 집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소규모 정책연구 용역을 통해 연구된 자료들에 표절, 대필, 짜깁기가 만연하다는 보도를 보면서 국회의원이 연구윤리를 도외시하거나, 문제가 드러나면 개인 연구자의 문제 정도로 치부하는 태도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지역 국회의원 중 도종환·정우택 의원 용역이 문제가 됐고, 문제를 제기하자 진정어린 사과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혈세를 반환하는 과정에서도 돌려막기 식으로 허술하고 아마추어적인 행태를 보인 것 역시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변재일 의원의 경우 충북지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실적의 용역을 수행했음에도, 연구자와 비공개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전부 공개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규모 정책연구용역비 투명하지 못한 집행에 불명예스럽게 연루된 의원들은 지역유권자에게 백배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충북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소규모 정책연구용역비 집행 실태 문제점을 연속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셀프 표절’ 연구보고서에 150만원을 지원했고, 정우택 의원도 ‘짜깁기 보고서’에 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들은 보도가 나온 뒤 해당 예산을 국회에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 이후 3587만원을 들여 8건의 연구용역을 발주한 변재일 의원은 한 건도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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