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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레이디 디올 클러치백` 등 디올 핸드백 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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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디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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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가 브랜드 '디올'이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연말 이미 가격을 올린 디올은 봄맞이 웨딩시즌을 앞두고 일부 제품에 한해 또 한 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레이디 디올 클러치 백'을 포함한 일부 핸드백 제품의 가격을 22일부터 인상한다.

이에 따라 현재 165만원에 판매 중인 '송아지 가죽 레이디 디올 클러치 백'과 '양가죽 레이디 디올 클러치 백'의 가격은 185만원으로 12.1% 오르게 된다.

디올은 앞서 지난해 11월 전체적으로 제품가격을 5~20만원 가량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디올은 대표 제품인 양가죽 레이디 디올 미니백을 405만원으로, 양가죽 레이디 디올 라지백은 600만원으로 각각 2.5%와 3.4% 인상했다.

디올의 핸드백은 비명에 사망한 영국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생전 공식석상에 나설 때마다 자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 사이 '잇백'으로 통한다.

프랑스의 또 다른 명품 브랜드인 샤넬 역시 지난 1월 핸드백을 포함한 일부 제품에 한 해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샤넬의 유명 핸드백인 '코코핸들'의 기본 블랙(미디엄 기준)의 가격은 5% 올라 466만원이 됐다.

소비자들 사이 샤넬 가방은 사두기만 하면 가격이 오른다는 의미에서 '샤테크'란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샤넬은 국내에서 1년에 최소 두번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혼수 예물로 국내 소비자들이 명품 가방을 많이 찾다보니 봄이나 가을 웨딩시즌에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 명품 브랜드들 사이 이제 관행으로 된 듯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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