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선 노선도(새절역~서울대입구역).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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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발표된 서울시 경전철 확충 계획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관악구가 꼽힌다.
21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시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림선과 함께 구내에 3개 경전철 노선이 도입될 전망이다.
3개 경전철 노선이 모두 완공되면 중전철 1·2·5·6·7·9호선과 연계돼 철도 교통망이 한층 개선된다. 박환 관악구 교통행정과장은 “그동안 관악구에서 중전철은 2호선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당초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16개 정거장, 15.77km노선으로 추진됐으나 이번에 서울시는 총사업비 1330억원을 추가 투입해 서울대입구역부터 서울대정문까지 1.72km 구간(서부선 남부연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서부선은 총 17개 정거장 17.49km로 확장되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림선 경전철(여의도 샛강역~서울대정문)과도 이어진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관악산을 중심으로 구내 원형 도시철도망이 구축된다. 서부선은 급행열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부선 남부연장(서울대입구~서울대정문) 노선도.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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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선은 2017년2월 두산건설이 서울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민자 사업 적격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연장구간은 이와 별도의 민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민자 사업으로 진행했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10년째 삽을 뜨지 못한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이 이번에 재정 사업으로 전환돼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구간은 4.08km구간에 5개 정거소가 포함되며 총사업비는 4316억원 규모다.
아울러 샛강역과 서부선을 잇는 신림선 북부연장 사업(총사업비 561억원)도 추진될 예정이다.
실제 사업 성패는 정부 예비타당성 심사 결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나 관악구는 오래된 숙원사업인 만큼 신속한 착공을 기대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그동안 지하철 2호선 1개 노선만 지나는 열악한 도시철도 환경으로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경전철 3개 노선 도입은 교통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도 이번 경전철 착공 계획을 호재로 보고 있다. 신림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아직 계획 단계여서 당장 집값에 반영되진 않겠지만 여의도, 강남 등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 흐름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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