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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담당 경찰 “승리 수사대상…사실상 ‘승리 클럽’ 의혹 제기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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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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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의 수사대상에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도 포함됐다. 이러한 가운데, 버닝썬 핵심 관계자들이 승리의 외식업 사업에 참여한 사실도 확인됐다.

그간 방송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승리는 클럽 버닝썬 의혹이 불거지자 이달 초 외식업체 대표이사직과 버닝썬 사내이사직을 내려놨다. 이 과정에서 승리는 버닝썬에 관해서는 클럽을 홍보하는 이사를 맡았을 뿐 경영·운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버닝썬 핵심 관계자들이 승리의 외식 사업에 참여하는 등 이들의 남다른 인연이 확인됐다. 21일 채널A에 따르면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이사 등은 승리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가맹점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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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맹점 관계자는 채널A에 ‘버닝썬 대표가 운영 하나’라는 물음에 “그렇다”며 “가게 사정이 지금 그것(버닝썬 사건)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B 가맹점 관계자도 ‘버닝썬 영업이사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지금 어디 나갔다”고 말하며 인정했다.

승리의 부모가 홍대·명동점을 운영하는 것과 함께 강남·대학가에선 버닝썬 관계자들이 매장을 맡아 사업 운영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 버닝썬 관계자는 채널A에 “승리가 직접 업체를 홍보하며 영업이 잘 되는 것으로 보고 (이 대표 등이) 가맹점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버닝썬의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클럽 관계자들을 소환해 버닝썬에서 승리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채널A에 “버닝썬이 사실상 ‘승리 클럽’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필요하면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21일 오전에도 버닝썬에서 VIP룸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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