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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신학기 내 아이…등교거부·폭식·치아외상 상황별 대처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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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신학기를 앞두고 아이를 둔 부모들의 마음이 무겁다. 아이가 학교(학년)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아서다. 의료진들은 아이의 마음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가 소아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사진=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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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신학기를 앞두고 아이의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아이가 새로운 학교(학년)생활에 대한 두려움으로 등교거부나 식생활 변화, 외상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등교거부’, 아이의 마음부터 살펴야

아이가 이유 없이 등교를 거부할 경우 정답은 아이의 마음 속에 있다고 의료계에서는 설명한다. 등교거부 유형은 심리적 역동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단순 혹은 사회공포증을 보이는 유형, 분리불안을 가지고 있는 유형, 불안·우울 증상을 보이는 유형 등이다.

시기별로 그 유형은 다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면 사회공포증 혹은 엄마와의 분리불안이 원인이다. 중·고등학교라면 원인은 매우 복잡해 단순화 하기 어렵다. 환경적인 요소만을 고려해본다면 선행학습 열풍에 따른 과도한 학업 부담이 불안·우울 증상으로 이어져 등교거부가 발생할 수 있다.

아이의 등교거부는 걱정과 우울·피곤함 뿐 아니라 울고·소리지름·분노 발작과 공격성으로까지 표출된다. 반건호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1일 “아이의 갑작스러운 손톱 물어뜯기, 손가락 빨기, 상처 뜯기 등의 반복행동도 심리적 불안정과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아이가 평소 학업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선행학습 지원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확인해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잘 먹는 우리 아이, 괜찮을까

아이의 식욕이 늘어났다면 소아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소아 비만의 원인 중 부모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는 음식 섭취 과다와 운동 부족이다. 아이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먹고 있지는 않은지, 폭식을 하거나 급하게 먹지 않는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식단은 저열량·저탄수화물·저지방·고단백 식단으로 구성하는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 등 활발한 활동으로 체지방 감소·혈압·지질·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미영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비만을 원인으로 하는 합병증(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신나게 뛰놀다 치아외상 생기면

아이의 치아외상은 실내외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한다. 치아외상은 가해진 힘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이가 부러지거나 밀려들어가거나 빠지는 등 여러 종류의 문제를 야기한다. 예방차원에서 축구·농구 등 구기운동을 할 때에는 구강보호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구강보호기는 치아뿐 아니라 입술, 뺨, 혀를 보호하고 뇌진탕, 턱뼈골절 등 두경부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성철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치아 외상이 발생하면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한 후 최대한 빨리 치과에 가져가 조치를 받아야 한다”며 “이물질이 묻었다고 무리하게 털어내면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치근막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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