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운자 기자/yi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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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경북 상주시 공무원들이 ‘인구 10만 명 붕괴’를 애도하기 위한 차원으로 21일 검정색 상주복을 입고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상주시 인구수는 지난 8일 9만9986명으로 집계 되면서 처음으로 10만 명 무너졌다. 지난달 말 10만38명으로 겨우 10만 명 선을 유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일 전 직원들에게 “21일 출근 때 검은색 넥타이와 검은색 옷을 입고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상주시는 1965년 26만5000명을 정점으로 50여 년간 인구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상주시는 대학생들이 전입신고를 하면 매 학기마다 20만원 지원금과 한차례 20ℓ짜리 쓰레기봉투 36개를 제공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아 왔지만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추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상주시가 이렇듯 ‘인구 10만 명 붕괴’에 대해 민감해 하는 이유는 시와 군을 구분하는 여러 잣대 중 하나가 바로 ‘인구수 10만 명’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 10만 명 아래로 추락한 뒤 2년간 회복하지 못하면 자치단체 행정조직은 실·국이 1개 줄어들고 부시장 직급도 3급에서 4급으로 내려간다.

상주시 관계자는 “(인구) 10만 명 붕괴가 슬프지만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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