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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노총 다시 찾은 나경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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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한국노총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이 합의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의 후속 입법과 관련해 논의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김영주 한국노총 위원장 등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나 원내대표는 "얼마 전에 김 위원장께서 정말 큰 결단으로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에 대해 합의를 해주신 그 뜻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번에 합의를 해주셔서 국회로서는 상당한 부담도 덜고, 그 의견을 상당히 존중해서 저희가 국회에서 입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경사노위는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과 한국당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노사정 합의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한국당 내부에서는 단위기간을 소폭 확대한 것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일정 관계로 행사에 불참한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은 통화에서 "경사노위 결과는 참고사항일 뿐이고 정하는 것은 국회"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민주노총이 논의에서 빠졌고, 단위기간 1년을 요구해 온 경영계 주장이 반영되지 못하는 등 반쪽짜리 탄력근로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10개 산별노조들은 각각의 요구사항을 한국당에 전달했고,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이 수용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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