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피고인'으로 다시 법정 서는 전두환…내일 광주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피고인 신분으로 내일(11일) 광주의 법정에 섭니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을 했었죠.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이 열리는 것입니다. 전 씨는 이미 24년 전에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는 사형 선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 소환에 거부하며 이른바 '골목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요. 다시 재판 출석을 앞둔 전 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오늘 뉴스룸에서 먼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지금 자택은 상황 어떤지부터 궁금하네요. 오늘 특별한 움직임이 혹시 좀 감지가 됐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담장 뒤편이 바로 전두환 씨 자택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창문은 가려져 있고, 불빛도 새어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자택 주변으로는 이렇게 내일 출석을 대비해 경찰이 통제선도 쳐놨는데요.

전 씨 부부는 현재 집 안에서 내일 법정에서 하게 될 발언 등 출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일단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주까지는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게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 씨 부부는 내일 오전 8시 30분쯤 이곳 자택 앞에서 승용차를 타고 이동할 예정입니다.

전 씨 부인 이순자 씨와 변호사도 함께 갈 것으로 보입니다.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해 형사 10여명이 오전 7시부터 자택 앞에 대기를 하다 승합차 2대를 나눠 타고 전씨를 따라가게 됩니다.

[앵커]

그동안 경호를 맡아온 경찰들도 함께 이동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형사팀과 별개로 전 씨의 경호를 맡아온 경찰 경호대도 차를 타고 광주로 이동을 합니다.

경호대는 앞서 서울에서 광주까지 동선을 점검하고, 미리 광주지방법원을 방문해 경호 계획을 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전씨는 재판 1시간 전인 오후 1시 반쯤 광주지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재판장으로 떠나기 전 예전의 골목 성명 같은 특별한 발언이 있을 수도 있나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경찰 관계자를 취재해 봤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오전 7시 30분에는 전두환 씨 지지자 200여 명이 자택 앞에서 재판에 참석하지 말라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김민관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