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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시리아 아이들을 잊지 마세요" 시민 200명 평화기원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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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리아 내전 8주년을 맞아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200인의 합창'이 열리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8세부터 60세까지 시민 200명이 시리아 내전 발발 8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리아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노래를 합창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 주최로 열린 '평화를 염원하는 200인의 합창' 행사에서다.

월드비전 합창단원들과 후원자 등으로 구성된 합창단 '피스 콰이어'(Peace Choir)는 '고향의 봄'과 '아름다운 세상'을 불렀다.

앞서 시리아 아동 대표 마리암(가명·14) 양은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시리아의 참혹한 현실을 전했고, 성아인(10) 양은 한국 아동을 대표해 시리아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합창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적은 리본을 철망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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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마리암(가명) 양이 참석자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설명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중동 민주화 시위의 여파로 2011년 3월 15일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이슬람 종파 간 갈등과 주변국의 개입 등이 겹쳐 장기화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상자와 난민을 발생시켰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2030년까지 극심한 빈곤 인구의 절반이 분쟁 지역에 살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전쟁이나 기근 속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은 아동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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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염원하는 200인의 합창' 참가자들이 평화 기원 메시지를 적은 리본을 철망에 매달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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