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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설리부터 김윤아까지…낙태죄 폐지에 스타들도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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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배우 봉태규도 “모든 선택은 내가”
한국일보

가수 설리와 김윤아 등 여러 연예인들이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설리, 김윤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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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가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66년 만에 사실상 폐지 수순에 접어들면서 연예인들도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소신 있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 설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9_4_11_낙태죄는 폐지된다’는 태그와 함께 “영광스러운 날이네요! 모든 여성에게 선택권을”이라는 글을 남겼다.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자매님들 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낙태죄 폐지를 축하하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배우 손수현은 “당연한 거 이제 됐다. 낙태죄는 위헌이다. 만만세! 모든 여성분들 축하하고 고생 많으셨어요”라는 소감과 함께 ‘임신중단합법화’ 문구를 태그했다. 또 연이어 낙태에 대해 다룬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영화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장면 중 일부를 공유했다.

손수현은 영상과 함께 “이 영화를 처음 본 날은 공교롭게도 친구가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 검은 시위에 참여하고 온 날이었다. 1976년 노래하는 여자와 노래하지 않는 여자의 목소리는 오늘까지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유효했다. 이렇게 오래됐다”며 오랜 논쟁 끝에 낙태가 합법화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다른 SNS 계정에는 낙태죄 폐지 관련 기사, 낙태죄 관련 누리꾼들의 발언 등을 리트윗하며 소신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남자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 봉태규가 낙태죄 폐지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봉태규는 12일 자신의 SNS에 낙태죄가 폐지된 4월 11일을 기념하듯 “4.11. 모든 선택은 내가.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헌재는 11일 헌법소원심판에서 헌법재판관 7대2 의견으로 낙태를 처벌하도록 한 형법 조항을 ‘헌법불합치’로 판단했다. 헌재가 2020년까지 법 개정을 주문함에 따라 관련 부처와 국회는 낙태죄 폐지 후속 작업에 나섰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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