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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프랑스 소방당국 "노트르담 대성당, 불길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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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노트르담 대성당을 덮친 불길이 잡혔다. AFP,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 시각) 400여명의 소방관이 성당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15일 저녁(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첨탑에서 화재가 발생해 96m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재 지붕이 소실됐다. 대성당 정면에 솟은 쌍탑과 서쪽 정면 등은 불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관들은 또 성당 내부로 들어가 유물 일부를 구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은 "가능한 한 많은 예술품을 구해내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면서 "수량의 문화재를 구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장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청장은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며 "(전면부의) 두 탑은 불길을 피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진화에는 몇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용기를 칭찬하고,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현장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전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소방당국에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국민 긴급 발표를 열고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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