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4당이 추진 중인 선거제 개편을 위한 이른바 패스트트랙 논의가 다음 주 초 중요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히 의견 접근을 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합의 내용을 토대로 의원총회 추인을 다시 한번 시도한다는 계획이어서 최종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도중에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합의안' 부정 발언은, 패스트트랙 논의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前 대표(지난 18일 : 한 사람은 합의됐다고 하고 한 사람은 합의한 적 없다고 하고 이런 상태에서 바른미래당이 바보같이 이런 의총을 하고 있다는 건….]
궁지에 몰린 김관영 원내대표는 거듭 민주당과 문서로 합의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18일) : 좀 더 협상을 해봐서 문서로 작성한 다음에 작성된 합의문을 기초로 해서 바른미래당에 다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으는….]
특히 공수처법안과 관련해 수사대상이 판사와 검사, 경찰 고위직일 경우 기소권을 주는 방안을 놓고, 각 당 내부의 상황을 설명하며, 의견 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9일) : 만나긴 했는데 특별한 얘긴 없었어요. 특별한 건 없었고 그냥 각 당의 입장을 얘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핵심관계자는 오는 22일에는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문서화한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당의 강한 반발 속에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을 고리로 여야 4당의 공조가 더욱 강화할지, 아니면 끝내 무산돼 표류하게 될지, 다음 주 초반이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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