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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브렉시트 연기됐지만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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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은 6개월 잘 활용해야…탈퇴협정 승인이 최선책"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20일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시한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기했지만,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독일 풍케 미디어 그룹 소속 신문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우려한 뒤 영국에 브렉시트가 연기된 향후 6개월을 잘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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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운명은? [유럽의회 웹사이트 캡처]



융커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것이 엄청난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퇴협정 없이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를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여전히 있다"면서 하드 브렉시트가 장기적으로 유럽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으로, EU 단일시장에는 잔류하는 소프트 브렉시트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융커 위원장은 "10월 31일까지 브렉시트가 연기됐지만 언제, 어떻게 영국이 EU를 탈퇴할지, 브렉시트가 과연 현실화할지에 대한 명확성이 없다"면서 "영국은 이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영국이 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잘 활용하기를 거듭 바란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무한정으로 영국의 EU 탈퇴 날짜를 연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좋은 해결책은 영국이 남은 기간에 (이미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문을 승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와 영국은 작년 11월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주로 다룬 브렉시트 합의문을 타결했으나 영국 하원은 지금까지 3차례나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투표를 부결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3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이달 12일로 연기된 데 이어 또다시 오는 10월 31일까지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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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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