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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아시아나, 수익 낮은 3개 노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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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에 1.6조원 투입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 방안이 확정된 23일 시장의 신뢰 회복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한 채권단과의 특별약정을 승인했다. 금호산업은 "금호산업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및 매각 주체로서 앞으로 매각 작업에 최대한 진정성을 갖추고 신속히 매각을 추진해 12월 말까지는 매매 계약 체결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마련한 1조6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 이행에 필요한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노선 가운데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미국 시카고 등 3개 노선에 대해 하반기에 운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예약자 등 스케줄을 고려해 하바롭스크와 사할린은 9월, 시카고는 10월 말부터 각각 운휴에 돌입한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비수익 노선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운수권 반납이 아닌 운휴를 통해 운수권을 계속 보유하면서 노선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운수권을 반납하는 것은 매각을 앞둔 회사 가치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수익이 나지 않아도 전략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노선이 있는 만큼 노선 폐지보다는 운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노선 가운데 사할린 노선은 탑승률이 56%로 가장 저조했다. 하바롭스크 노선 역시 탑승률은 63.9%에 그쳤다. 시카고 노선은 탑승률이 83%로 미주 노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 개선은 매각 주간사 및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해 신중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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