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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동대문패션시장서 맞춤 옷 생산 24시간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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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ㆍ산업통상자원부, 동대문패션시장 5대 활성화 프로젝트 가동

차별화된 전략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패션의 중심지 동대문패션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적극 활용한 첨단화ㆍ선진화가 추진된다.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ICT 기술을 활용해 ‘동대문퍠션시장 5대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5대 프로젝트는 △개인 맞춤의류 24시간 내 생산 △정보통신(IT) 기반 봉제일감 공동수주 및 분산생산 △인공지능(AI)ㆍ코디네이터 활용 스타일 제안 △V-커머스 활용 국내외 마케팅 △소재-생산-온라인 유통 밸류체인 연결이다.

우선 개인 맞춤의류를 24시간 내에 생산하는 프로젝트가 시범 가동된다. 세계에서 최단 시간 내 기획~생산~유통이 가능한 동대문패션시장의 신속하고 유연한 생산시스템에 국내의 세계적인 ICT기술을 접목해 떠오르는 ‘맞춤 패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25일 세계 최초의 상설매장이 ‘동대문 롯데피트인’ 내에서 문을 연다.

중국처럼 ‘대형 물량’ 수주‧생산이 가능하도록 사물인터넷(IoT)과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5G를 이용해 동대문 봉제공장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동률을 파악하는 등 2020년까지 대형 물량 수주부터 각 공장별 최적화된 배분, 생산까지 전 공정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AI가 빅데이터로 개인별 스타일을 맞춤 분석해 상담해주고, 동대문 상품 구매까지 연계해 주는 맞춤형 스타일 추천 매장도 선보인다. 이 과정에 IT스타트업이 참여해 가상 피팅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온라인 앱을 구축하고 동대문 소매상가에 시범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동대문패션시장은 섬유패션 분야 수출의 21%, 고용의 26%를 차지하고, 2만여개 도소매점과 주변 7,000여개 봉제공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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