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제4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올해 1분기까지 재정의 32.3%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6일 구윤철 2차관 주재로 ‘제4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재정 집행실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사전준비, 실집행 관리 강화, 지난해 핵심사업평가 종합평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

1분기까지 재정은 연간 계획한 291조9000억원의 32.3%에 달하는 94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당초 계획한 88조원(집행률 30.1%)보다도 6조4000억원(2.2%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으로,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집행률이다.

중앙부처가 계획보다 4조4000억원 많은 84조3000억원(33.4%), 공공기관은 계획보다 1조9000억원 많은 10조원을 집행했다.

사업 성격별로는 일자리 사업에 5조2000억원(38.9%),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12조3000억원(28.7%), 생활SOC에 3조원(34.7%)을 집행했다.

지방교육재정은 전체 19조7000억원 가운데 36.1%에 해당하는 7조1000억원이 집행됐다. 지방재정은 205조원 가운데 50조원(24.4%)이 집행됐다.

집행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포인트 낮았다.

전날 국회에 제출한 추경과 관련해서는 통과되는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돌입한다.

구 차관은 “이번 추경안에 포함된 지자체 보조사업과 4월 초 교부한 세계잉여금정산분(10조5000억원)에 대응하는 지자체·지방교육청 추경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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