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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도둑놈""투쟁" 비난 이해찬·황교안, 노동절 마라톤서 만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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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선거법과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두고 4박 5일간의 난장판 국회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1일 여야 대표들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국민과 함께 노동절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 노동절 129주년이자 ‘근로자의 날’인 이날 한국노총 마라톤 대회에는 조합원과 가족, 외국인 노동자, 시민 등 참석자 1만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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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한국노총 2019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각 정당 대표들이 자리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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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ㆍ자유한국당 황교안ㆍ민주평화당 정동영ㆍ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개회식을 마치고 5km 코스 출발선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잠시 달리기도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도 같이 출발하며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에 참석했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출발선에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달리기를 시작한 이들 주요 인사들의 표정은 밝았지만 발은 불편해 보였다. 일부 주요 인사들은 마라톤에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신고 있었다. 뜻깊은 행사에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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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마라톤 대회 '힘찬 출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주요인사들이 참석자들과 함께 5km코스를 출발하고 있다. 일부 주요인사들은 이날 구두를 신고 출발했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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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당을 ‘도둑놈’이라고 표현한 이해찬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을 꿇는 그 날까지 투쟁하고 투쟁하고 또 투쟁하겠다(30일 의총)”고 목소리를 높인 황교안 대표는 웃는 표정으로 서로 이야기 나누며 손도 잡았다. 이 자리에서만큼은 며칠 전의 결기는 없어 보였다. 두 대표는 이날 마라톤 출발도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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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손을 잡고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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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서서 5km 코스를 출발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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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한국노총의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노동계의 집회와 행사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 등 지역 조합원 2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2019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연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행진을 시작해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건설노조는 낮 12시 30분 서울광장에서 ‘2019년 임단협 투쟁 선포식’을 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해직자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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