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연관된 종목의 우선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달 23일 고점을 기록한 뒤 짧은 기간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그러나 일부 종목은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금호산업 우선주 주가는 31.5% 하락했다. 지난달 금호산업우 주가는 장중 9만18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7일 4만78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안에도 금호산업우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40분까지는 4만5400원을 기록했으나 장 막판에 주가가 급격히 뛰며 전 거래일 대비 8.88% 오른 5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른 종목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화, CJ,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자로 이름이 거론되며 관련 우선주들 주가가 크게 뛰었다. 그러나 역시 지난달 23일을 기점으로 이날까지 한화케미칼과 CJ씨푸드 우선주 주가는 각각 32.5%와 28.5%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우 주가 역시 같은 기간 하락폭이 26.2%에 달했다.
SK네트웍스우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하락폭이 21.1%에 달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급격히 뛰기 시작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우선주들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는 꾸준히 나왔다. 지난달 한국거래소는 금호산업, SK네트웍스, CJ씨푸드 우선주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과열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변동성이 큰 이유는 거래량이 적기 때문이다. 새로운 이벤트에 따라 적은 거래로도 종목 가격이 쉽게 움직인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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