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는 훌루 지분 33%를 매입하며 훌루에 대한 전적인 운영, 통제권을 즉각 넘겨받게 됐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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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국 월트 디즈니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훌루(HULU)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케이블 통신기업 컴캐스트는 자회사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앞으로 5년 안에 디즈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디즈니는 훌루 경영권과 의결권을 즉각 넘겨받게 됐다. 디즈니는 훌루 지분 33%에 대해 최소 275억달러(약 32조6560억원)의 가격을 보장하기로 했다.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폭스는 각각 훌루의 지분 30%씩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훌루의 지분 60%를 이미 가지고 있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거래가 진행되면 디즈니는 훌루 지분 90%를 보유하게 된다.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는 "훌루는 최상의 TV를 대표한다"며 "수상경력이 화려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풍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 인기 있는 TV 시리즈와 영화, 라이브 TV쇼 등을 디즈니에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디즈니는 오는 11월 자사 OTT서비스인 '디즈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를 추격하기 위해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대형 업체들이 OTT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디즈니는 훌루 지분 확보로 OTT 사업 확장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훌루는 2019년 1분기 기준 2800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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