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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브라질 정치·경제 불확실성 커져 헤알화 약세 전망..채권금리는 현 수준 유지 - 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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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브라질 헤알화는 대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으로 연말 연금개혁 통과 시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헤알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브라질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자본시장 가격변수들이 불안한 내대외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환종 연구원은 "확실한 대외환경하에서 부진한 경기와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7~8천억 헤알 규모 이상의 연금개혁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경에 연금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해당 시기까지는 헤알화 환율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브라질 대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 커져..12개월 투자전략 '중립'으로 하향

신 연구원은 "연금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의회의 갈등으로 진행이 지연되고 브라질 경제 지표가 급격하게 하향 조정되면서 브라질 자산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기준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0.7bp 상승하고 환율 역시 1.32% 상승한 달러 대비 4.1헤알을 기록하는 등 대선 리스크가 절정에 달하던 2018년 9월 18일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대외적 측면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경기 침체로 아르헨 페소화 환율이 급격히 약세를 보이면서 1분기 아르헨티나 향 수출규모가 전년동기대비 45.9%로 급감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대두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그외 대부분의 수출품 교역상황은 약화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 갈등의 심화로 인한 교역 감소는 대외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브라질 경제 회복에 부담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또 볼소나로 정부의 정치력도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정치적으로는 연금개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학계 및 노동자들의 파업 예고 등 신정부의 통치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교역규모 감소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연금 개혁이 지연되면서 민간 투자심리 위축, 실업률 개선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브라질 정부의 외환 유동성 관리와 중앙은행의 물가 통제 능력은 높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급격한 환율 하락이 발생한다면 스왑 시장 개입을 통한 환율 방어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여건들을 감안해 12개월 투자 전략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신문

자료=NH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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