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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OECD, 올해 韓 성장률 2.6%→2.4%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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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4%로 0.2%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2.6%에서 2.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1일 오후 발표한 'OECD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한국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2.4%,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OECD는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2.6%를 제시한 바 있다.


OECD는 하향 조정 배경으로 "글로벌 교역 둔화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제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투자 고용 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중반 정점을 찍은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 및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성장률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 정책을 동반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OECD 는 "한국정부는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2019년 정부지출을 9% 이상 확대하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 중"이라며 "특히, 금번 추경은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향후 한국정부가 해결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노동 생산성을 꼽았다. OECD는 한국 노동생산성은 OECD 상위 50% 국가 노동생산성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OECD는 "그간 저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해왔으나, 주 52시간 도입·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최근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 1분기 투자 수출 부진 등이 이번 OECD 전망 하향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재정집행 가속화 등과 함께 투자?수출 활성화 등 활력제고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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