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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해찬 “月10만원 주고 애 많이 낳으라고?…UAE는 2000만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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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이해찬 대표와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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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지급되는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저출산 시대에 아동수당을 10만원 주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느냐”는 것이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아랍에미리트(UAE)에 10년 전에 갔더니, 출산하면 무조건 2000만원을 준다. 조그만 나라이지만 기본 가치관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여성들은 우선 취업 자체가 어렵고, 출산과 보육, 경력 단절이 어렵다”며 “이런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데 아동수당 10만원 주면서 아이들 많이 낳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복지가 시혜(施惠)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지는 사람이 품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사회적 조건을 갖추는 것”이라며 “한국은 소득 1분위 계층과 5분위 계층의 차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포용적 사회안전망이 어느 나라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정부를 이끈 지 2년이 지나는 과정에서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우리나라를 바꾸고 있다”며 “하나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향하는 길이고 또 하나는 한반도 평화로 가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두 가지는 우리나라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역사적 대업”이라며 “오늘 출범한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특위는 문재인 정부의 절반을 떠받치는 우리 당의 가장 중심적인 기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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